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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전화를 하면 [MY LOVE] 라는 팝송이 흘러나온다. 소정이가 학원에서 배웠다며 항상 흥얼거리더니, 남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며 통화 연결음을 신청해 놓은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우리 소정이는 그렇게 생활 속에서 영어를 즐기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에 나 역시 소정이에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영어를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며, 영어를 잘 하게 되면 세상이 훨씬 재미있어지고, 지금보다 누릴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다. 마치 평생을 문맹으로 살아온 여자가 할머니가 되어 글을 깨우치고는 세상이 이렇게 재미있는 곳 인줄
몰랐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던 중 소정이가 초등학교 1학년 가을 무렵, 동네에 정철학원이 생겼다. 워낙 많이 알려진 학원이고, 개원 설명회 때 원장님의
교육관도 마음에 들어 등록을 했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소정이가 학원을 다니면서 혹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소정이는 오히려 학원을 다니면서 진정으로 영어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던것 같다. 책 1권이 끝날 때마다
부모님을 초청해서 발표회를 갖고, 동화가 끝날 때마다 각자 역을 맡아 동화속의 인물이 되어 마음껏 영어로 연극도 해 보고, 그
동안 받은 스티커로 선생님이 만들어주시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Market Day] 가 있는 달에는 월초부터 기대와 설레임으로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게 영어를 즐기는 사이, 어느새 소극적이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던 소정이는 이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에도 별 어색함이나 두려움이 없고, 수업시간에 항상 칭찬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인지, 영어로 일기를 쓰거나, 영어 편지를 쓰는
것에도 별 두려움 없이 자신있게 써 내려간다. 이제는 오히려 영어학원을 좀 더 일찍 보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 때문에
소정이 동생 민준이는 1학년을 앞두고 부터 정철학원에 보내고 있다. 이런저런 핑계로 집에서는 거의 소정이 영어공부를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학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이만큼 영어를 재미있어하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신 정철학원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지금 소정이의 꿈은 TV에서 영어를 강의하는 영어강사(Dorothy. Nam)가 되는 것이다.
욕심을 좀 부족하나 도전의식이 강한 소정이는, 분명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무엇보다 영어를 통해서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과 훨씬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언제나 정철학원이 곁에 있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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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학원 : 관저정철어학원
